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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2014.05.05.(월) DDP 아트토이컬처서울

 

 

 아트토이컬처

DDP

2014.05.01~05.05.

 

 

 

 

 

 

5월 1일부터 계속 가야지 가야지 말만 하다가 5일 마지막 날에 갔다.

휴일을 너무 허무하게 보내는 것 같아서 바람이라도 쐴겸 갔다.

사람이 많아서 자세히 보기 힘들고 기다리는 줄도 길었지만 지름신을 부르는 것들도 많았다.

자세히 보지는 않고 열심히 사진만 찍다가 문득 내가 이걸 보러 온건지 단지 사진 찍기 위해 온 것인지 혼란스러웠다.

사람도 많았지만 사진 찍는데 정신이 팔려 정작 자세히 들여다 보지 못한 것이 많았다.

12,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나는 12,000원의 가치도 못한 관람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12,000원이 아깝다는 생각도 했다.

아깝다는 생각을 하고서도 그만큼 보려고 하지 않고 제대로 보지 않았다.

그리고 나와서 생각해보니 나는 왜 돈을 들여가며 전시를 보고 다니고 있나 생각했다.

분명 처음의 의도는 많이 보고 느끼는 것이었는데,

항상 그냥 보는 것에 그치지 않았는지.

전시나 무엇인가를 볼 때 이것을 보는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