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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사진

스물아홉. 2월 13일. 프랑스의 기록. *수첩에 적은 기록을 옮긴 것. 2월 13일. 1. 다른 언어를 할 줄 알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텐데... 박물관이나 미술관, 공공장소에는 일본어 안내 방송이 나오고 요즘은 중국 관광객이 많다보니 중국어도 많이 볼 수 있다. 언어를 알아들을 수 없으니 정신이 다른 곳으로 팔릴 일은 없어서 좋다. 2. 루브르를 가는 지하철에서 내려서부터의 깔끔함과 세련됨. 건물들의 천장높이에서 오는 압도, 웅장함. 지하철에서 길을 헤메는데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려던 흑형을 잠시 오해해서 쏘리~ 3. 루브르를 갔다. 가자마자 우선 모나리자로 향했다. 그림을 잘 몰라 어떤 점에서 대단한지는 모르지만 다른 그림과는 다르게 경호가 심하다. 다가갈 수 있는 거리의 한계가 모나리자를 더 도도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녀와 나의 거.. 더보기
사진일기 #17 책읽기와 글쓰기의 어려움 nikon fm2 공부를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책읽기와 글쓰기이다. 교수님이 어려운 내용도 쉽게 설명해주셔서 그것을 듣고 책을 읽으면 책이 너무 어려워서 좌절한다. 아직 책읽기나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아 그런 것인지, 나와는 태생적으로 맞지 않은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앞으로 계속 공부를 해도 되는 것인지 나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만든다. 논문 주제를 잡으려는 지금, 논문은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영상을 만들면서 고민했던 깊이없음이 그대로 논문에 나타날 것같아 고민이다. 책읽기와 글쓰기에 재미를 붙이지 않으면 오랜시간 공부하기는 힘들것같다. 공부는 하고싶은데 어려워서 도피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논문 주제를 생각하면서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 이것이 논문으로 가능할 것인가, 그냥 당연한 이야기인.. 더보기
사진일기 #16 통영여행 nikon fm2 통영 동피랑 마을 nikon fm2 통영 동피랑 전망대 nikon fm2 통영 케이블카 nikon fm2 통영 전혁림 미술관 옆 nikon fm2 통영 nikon fm2 통영 nikon fm2 통영 nikon fm2 통영 nikon fm2 통영 nikon fm2 통영 nikon fm2 통영 조각공원 nikon fm2 통영 통영을 갔다. 낮에는 혼자 돌아다니고 밤에는 언니집에 가서 잤다. 나는 혼자서 여행을 하면 뭔가 잘 안풀리는 것 같다. 재미가 좀 없다거나...맛있다는 충무김밥집은 2인 이상부터 시킬 수 있어서 먹지 못했다. 내가 있는 동안 날씨가 좋지 않았다. 다행히 돌아다닐 때는 비가 오지 않아 괜찮았다. 밤에는 돌아다니지 않아 조금 아쉽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봄날의 책방'이었다.. 더보기
사진일기 #15 작은서점 nikon fm2 통영 남해의 봄날-봄날의 책방 nikon fm2 통영 남해의 봄날-봄날의 책방 nikon fm2 통영 남해의 봄날-봄날의 책방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책방과 서점이 많았다. 평소에 관심있게 보지 않아서 몰랐을수도 있다. 하지만 통영의 봄날의 책방의 공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나의 지도교수님께서 추천하셨던 좋은 책들이 가득한 곳. 책을 가까이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과 좋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날을 꿈꿔본다. nikon fm2 홍대 유어마인드 nikon fm2 홍대 유어마인드 nikon fm2 홍대 유어마인드 nikon fm2 홍대 유어마인드 통영을 갔다온뒤 작은서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서울에 놀러온 친구가 홍대에 작은서점을 간다고 해서 따라나섰.. 더보기
사진일기 #14 삐뚤어질테다 nikon fm2 홍대 작은책방 유어마인드 친구가 나에게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나는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서 "춤?"이라고 했지만 생각해보면 몸치임에도 춤은 여러번 춘적이있다. 초등학교 때는 친구들과 댄스부라는 이름으로 핑클이나 S.E.S. 춤을 따라췄었고, 중학교 때는 캠프를 가서 장기자랑으로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를, 대학때도 장기자랑으로 구석에서 허우적대며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빅을 췄었다. 생각해보니 몸치여도 춤은 춘적이 제법 있었다. 예전에는 애교를 절대 못부릴줄 알았다. 사주를 보러가면 애교가 없어서 결혼을 못할수도 있으니 애교가르쳐주는 학원이라도 다녀야 한다고 했다. 나는 무뚝뚝하고 애교가 없었다. 사교성도 없었다. 과거형으로 썼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그렇지만 이.. 더보기
사진일기 #13 지금, 여기, 나. nikon fm228살, 나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있는걸까? 무엇을 위해? 더보기
사진일기 #10 더메디치 2015 nikon fm2 더메디치 2015 nikon fm2 더메디치 2015 nikon fm2 더메디치 2015 박웅현 nikon fm2 더메디치 2015 장진 nikon fm2 더메디치 2015 남현범 nikon fm2 더메디치 2015 남현범 nikon fm2 더메디치 2015 혁오 nikon fm2 더메디치 2015 김이나 nikon fm2 더메디치 2015 김원중 nikon fm2 성수동 대림창고 더메디치 2015 필름카메라로 찍은 더메디치 2015 첫날 사진. 늦게나마 후기를 올려본다. 박웅현을 좋아해서 얼리버드 떳을 때 표를 살까하다가 안사서 제값주고 보러간 더메디치. 뒤늦게 성수동에서 하는 것을 알고 가까우니 가자 싶어 갔다. 파티와 강연이라는 컨셉은 좋았으나 오랜시간 스탠딩을 하며 강연을 듣기에.. 더보기
사진일기 #6 자전거 nikon fm2 학교가는 길 일산에 살 때는 자전거를 쉽게 볼수 있었고, 나도 자전거를 사서 타고다녔다. 회사까지 얼마 안걸리지만 자전거를 갖고 싶었다. 그리고 부산 집으로 돌아갈 때는 자전거를 사촌동생에게 주고 왔다. 다시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이곳도 평지라서 자전거를 쉽게 볼 수 있다. 가끔 자전거를 사고싶기도 하지만 걷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이내 포기한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있었다. 자전거 소리에 그사람인지 알 수 있었고, 자전거를 보면 그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자전거를 보고 설레였던 적도 있었고, 자전거를 보고 자리를 피한 적도 있었다. 그런 때가 있었다. 어릴 때 영국에서 1년 살았을 때 주말에 잔디같은 곳에서 학교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 있었는데(어떤 행사였던 것 같.. 더보기
사진일기 #4 주변을 돌아보면, 그리고 기다림 nikon fm2 학교 어딘가 주변에 둘러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풍경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바쁘게 살다보니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내가 항상 다니는 학교에도 마음이 좋아지는 곳들이 있다. 평소에는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 필름 사진을 찍으면서는 그래도 주변을 조금 더 둘러보게 된다. 가끔 카메라를 들고 있지 않을 때 사진찍고 싶은 것이 있으면 아쉽다. 그 순간의 감정과 풍경은 항상 똑같은 것이 아니다. 항상 변하기 때문에 그 순간은 그 순간에만 담을 수 있다. 그 순간 느꼈던 감정을 카메라에 담고 필름을 현상하기까지 기다려야한다. 그 기다림은 설렌다. 디지털 사진은 찍고 바로 확인한뒤 대부분은 메모리카드에서 잠을 잔다. 필름은 기다림 끝에 만난 사진으로 어떻게 찍혔는지 알 수 없었던 사진을 보며 그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