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진일기 #24 잊혀져가는 여행의 기억 France, Paris, 2016. 내가 느낀 겨울의 프랑스는 딱 이 사진의 느낌이다. 겨울의 파리는 무채색이었다. 많은 예술가들이 영감을 받았던 파리의 색은 어땠을까. 여름의 파리가 궁금해진다. 벌써 두달이 지났다. 여행에서의 행복했던 기억은 점차 잊혀지고 다시 현실에서의 고통만이 남는다. 여행에서 기록했던 메모를 보니 이제는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있다. 치열하지 않아도 괜찮았던 여행과 치열해야만 하는 현실. 절실하지 않으면 남는 것이 없는, 나를 쪼으고 쪼아야만 하지만 무기력함으로 오는 또다른 고민. 앞으로의 삶을 위해 몇년간의 고통을 인내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지금 이순간을 즐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수많은 고민들로 가득한 일상생활. 이또한 지나가겠지. 이 끝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