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진일기 #3 한숨 nikon fm2 집 앞 약국 한동안 마음이 힘들어서 한숨과 어둠의 기운을 내뿜고 다녔다. 좋은 사람들의 좋은 말을 들으니 마음이 안정되고 사소한 것에도 웃음이 난다. 오늘은 길을 가다가 여고생들이 하는 대화를 듣고 웃었다. 그것은 한숨에 관한 이야기 였다. 친구가 한숨을 쉬자 "한숨쉬면 좋데, 스트레스 풀리고,"라고 이야기하자 한숨 쉰 친구는 "근데 늙는데"라고 대답했다. 별 것 아닌 것이지만 여고생들이 너무 이뻤다. 그 여고생은 무엇때문에 그리 한숨을 쉬었을까. 나는 여고생같은 한숨보다는 찌든 삶의 한숨을 쉬고 있었다. 소소한 것에서도 즐거울 수 있음을 잊고 살았다. 아픔 뒤에 사소함에도 미소지을 수 있는, 사소함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삶이 있다. 오늘은 마음이 너무 따뜻한 날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