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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예술,대중문화]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나카무라 요시후미, 진 도모노리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

저자
나카무라 요시후미, 진 도모노리 지음
출판사
더숲 | 2013-09-03 출간
카테고리
기술/공학
책소개
[집을, 순례하다]의 저자이자 '소박한 건축'의 거장 건축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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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나만의 공간, 내가 그리는 공간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그저 나의 집에 나의 서재만 가져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을 많나고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똑같이 생긴 아파트가 아닌 내가 만들어 가는 공간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일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아이가 내 친구들의 아이와 함께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뿔뿔이 흩어져 1년에 한번 만나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래도 자리를 잡으면 그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 이것을 넓혀가서 우리나라의 아이들이 함께 놀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학원, 학교, 집을 오가는 아이들. 텅 빈 놀이터. 만나도 스마트 폰만 들여다보는 아이들. 그래도 나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며 자랐고 이런 저런 놀이를 하며 자랐다. 아마 내가 그렇게 놀수있었던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 이런 아이들에게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놀이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다.

요즘은 이 생각이 아이뿐만 아니라 누구나 함께 놀수 있는 공간을 생각한다.

 

건축가와 의뢰인이 주고 받은 편지를 묶어 낸 책. 이 책을 보는 동안 나의 공간을 생각했고, 비슷하게 생긴 아파트가 아닌 그곳이 어디든 내가 만들어가는 공간을 생각했다.

 

남의 집을 훔쳐보는 것은 재미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나의 꿈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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