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물아홉. 5월 5일. 어린이날 어린이대공원은 사람으로 가득찼다. 나는 친구가 하는 축제를 잠시 보러 갔지만 이내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생각에 친구를 만나지 않고 돌아왔다. 내가 있을 곳은 어디일까. 29살의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면서 살아갈까? 스물아홉. 5월 5일. 어린이날. 어제는 수업을 듣는데 유난히 집중이 되지않았다. 딴생각으로 가득하다가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29살. 나의 무능력함과 무쓸모함을 느끼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2016년 새해에는 20대의 마지막을 알차게 보내자고 다짐했건만. 논문을 미리 써놓지 않아서 프랑스를 가면 이번에도 졸업을 못할수도 있다는 우려에도 나는 그냥 무의미하게 서울에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프랑스에 가서 뭐라도 하자싶어 프랑스를 갔었다. 겨울의 프랑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