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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물아홉 11월 4일


비로소 그 순간 그 때의 만남을 감사할 줄 알다.


대학원 석사시절은 참 힘든 시간이기도 했지만 나에게 많은 것을 남겨준 시간이기도 하다.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고 머리쓰는 일은 하지 않다가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부산이라는 우물안에서 자만하며 살았던 시간을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대학원에는 굉장히 똑똑한 사람들이 많았고 나는 그 사람들과 이야기 한마디 나누고 싶어 노력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안에 모든 것을 이룰수는 없었다. 부족하기도 했고 때로는 타협도 했다.

이제는 새로운 곳에서 생활하지만 자꾸 안좋은 것들만 눈에 보인다.

석사시절 친구들이 생각난다. 무심한듯 따뜻한, 나를 생각해주는 친구들. 그리고 발전적인 생각들.

예전처럼 그냥 무심하게 연락하지않다가 멀어지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데 생각들이 많아 정리가 되지 않는다.

여기서 잘 지내는건 솔직히 장담 못하겠지만 이 속에서도 잘 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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