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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물아홉 9월 20일



너를 놓지못했던 것은 좋아하는 마음 때문만은 아니었다. 내가 살아가면서 알아야할것들을 알게 해준 사람이고 내 인생의 길에서 좋은 방향을 가게끔 영향을 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너는 나에게 큰사람이었다. 그래서 미워도 미워할 수 없었다.
나는 너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싶었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존경하는 분과 함께 노동을 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해주어서 고맙다. 너의 불편함을 알면서도 애써 모른척하려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볼때마다 내 자신이 더 보잘것없어 슬펐다.

할아버지가 신경은 살아있는데 의식이 없으시다는 연락이 왔다. 아직 지켜봐야하지만 이별에 대해 생각해본다. 자꾸 못해준 것만 생각이 나 슬프다.

비록 더이상 나는 너에게 해줄수있는 것이 없지만 마음으로 응원하겠다. 부디 좋은 결실을 이루어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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