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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물아홉 9월 6일



내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고싶지만 형편은 그렇지 않다.
엄마에게 나의 고민을 이야기했다. 공부가 재미없다고 했다. 억지로 하고싶지않은 것을 해야하는 게 싫다고 했다. 엄마는 나에게 우리를 키우기 위해 돈을 벌기위해 하기 싫은 것 모르는 것을 억지로 했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도 좋아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엄마는 나에게 배부른 소리라고했다.
엄마는 내가 그냥 돈을 벌어와 엄마를 부양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금수저가 아니다. 내가 지금 편한건 엄마의 피와 땀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여러가지 상황들이 뒤얽혀 선택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즐거운 것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며 사는 것은 사치인 것일까.

나는 배부른 소리를 하는 것일까. 힘들어도 즐겁고 재미난 일을 하고 싶은 것은 사치인 것일까.

나는 그럴 가치가 없는 아이일까.

스물아홉. 애매한 나이이다. 아직 나는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고 불안정하다.

스물아홉.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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