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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물아홉. 2월 26일. 프랑스의 기록.

 

*수첩에 적은 것을 옮긴 것.

 

1. 10시 45분. 패러글라이딩하는 사람이 오기로 했다. 그러나 오더니 1시간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했고 1시간 뒤에 다시와서 날은 좋지만 바람때문에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없다고 했다. 너무 아쉬웠다. 전날밤부터 기대했는데... 결국 패러글라이딩은 못하고 시내로 갔다. 가서 리옹행 기차표를 끊고 나오는데 유랑에서 본 카레집이 있어 카레를 먹었다.

 

2. 슈퍼에서 필요한 것과 간식을 사고 돌아가려는데 전망대 쪽 산에 구름이 없어 오늘 몽블랑을 볼 수 있냐고 물었더니 보인다고해서 비싸지만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가는 동안 슈퍼에서 샀던 초코 요플레는 팽창했고 터져버렸다.

 

3. 한번 올라와봤기때문에 먼저 엘레베이터를 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유리관 쪽으로 가서 사진을 찍었다. 밖으로 나와 사진을 좀 더 찍고 내려왔다. 멋있었다. 이런 자연을 보고 자란 아이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자라날까 궁금했다. 적당히 개발된 자연 속에서 살아보고 싶다. 사진에는 모든 것을 담을 수 없다. 내가 본 것을 다른 사람과 혹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온전히 나눌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다음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곳을 보러다니고 싶다.

 

4. 날씨가 좋지않아 결국 패러글라이딩을 하지 못했다. 스키도 너무 타보고 싶었다. 언젠가 꼭 다시와서 스키를 타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언젠가라는 계획으로는 오지못할 것 같아 5년 안에 꼭 다시와서 스키, 패러글라이딩 등 여기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음에 오면 매일밤 나가 하늘에 뜨는 별을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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