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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물아홉. 7월 12일. 연구실 정리.


보정없는 폰으로 찍은 학교 호수. 이 사진은 이전에 찍은 것인데 요즘은 호수가 녹조현상으로 초록빛이다. 하루빨리 괜찮아지길.

내일은 친구가 차를 들고와 연구실 짐을 우리집까지 옮겨주기로 했다. 그래서 어제하려고 했던 이삿짐센터 알아보기와 짐싸기를 오늘 했다. 이삿짐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다보니 가격이 많이 비싸 가구들을 여기서 처리하는 것이 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70만원대. 용달전문 회사에 문의하니 아저씨 한분에 27만원의 가격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대신 아저씨와 함께 짐을 옮겨야한다. 정확한 이사날짜를 정하지못해 오늘은 문의만 했다.

의자와 노트북은 7월말에 언니가 왔을때 가져가고 나머지는 내일 옮기기위해 박스에 담았다. 버릴것들을 버리는데 곳곳에 추억들이 묻어있었다.

짐을 정리하고 컴퓨터를 하는데 대학원에서 함께 원우회를 했던 선생님께서 오랜만에 학교에 나오셨다. 다른사람 근황을 물어보셔서 이야기해 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반갑기도 했지만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나와는 다른 세계에서 생활하시는 듯한 거리를 느꼈다. 아니 사실은 나만 다른 곳에, 무인도에 있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