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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7월 11일. ​ 오늘은 학교에 나가서 짐도 정리하고 이삿짐센터도 알아보려고 씻고 나갈 준비를 했지만 날씨를 보고 그냥 집에 있었다. 원룸은 생각보다 일찍 나갔고 다음 사람은 8월 19일에 들어오기로했다. 이사를 알아보고 짐을 싸는 일만 남았다. 에어컨을 틀고 하루종일 집에서 드라마를 보고 낮잠도 자고 하다보니 어느새 밤이다. 지금은 비가 시원하게 온다. 나는 지금 돈이 없어 개털이다. 하지만 곧 보증금을 받으면 풍족한 생활을 하겠지. 하루하루 시간이 흘러간다. 삶은 그냥 흘러가는데로 사는 것일까.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좋은 곳으로 놀러도 가고싶다. 더보기
스물아홉. 2월 23일. 프랑스의 기록. *수첩에 적은 것을 옮긴 것. 1. 드디어 샤모니몽블랑으로 왔다. 아침일찍와서 한국인과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는 알펜로즈에 짐을 놓고 몽블랑을 보러 올라가려 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내일 일찍 다시 오라고했다. 결국 할 것이 없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카페를 가고, 슈퍼를 가고 다시 카페를 갔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이곳은 날씨가 굉장히 중요한 곳. 예보에 계속 흐리다고 나와있는데... 제발 날이 맑았으면... 2. 샤모니의 건물들은 나무가 들어가있고 지붕은 대체로 ㅅ모양. 여기는 여기 나름의 색을 지니고있다. 알펜로즈 건물도 멋졌다. 알펜로즈는 혼성도미토리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이 방엔 나 혼자다. 3. 이런 곳에 사는 사람들은 왜 이곳에 살며, 어떤 일상을 살까? 이곳에 집이 있다면 겨울에 .. 더보기
스물아홉. 7월 10일. 엄마가 딸에게. ​ 판타스틱 듀오​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며 티비만 본다. 텔레비전에서 만들어내는 콘텐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오늘 판타스틱듀오에 나온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 란 노래는 마음을 울린다. 주말의 마무리를 좋은 노래를 들으며... 다음주에도 마음을 울리는 많은 것들을 만나길 바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