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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8월 24일 ​ 나는 잘못이 없다. 그렇지만 내 감정을 이해할 수 없는 시간들이 있다. 굳이 복수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들이 바르지 못한 거라면 행복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감정은 이해할 수 없다. 나 자신도 이해할 수 없다. 아직 나는 미성숙한 인간이니까. 바르게 살다보면 나는 행복할까. 더보기
스물아홉. 2월 26일. 프랑스의 기록. *수첩에 적은 것을 옮긴 것. 1. 10시 45분. 패러글라이딩하는 사람이 오기로 했다. 그러나 오더니 1시간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했고 1시간 뒤에 다시와서 날은 좋지만 바람때문에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없다고 했다. 너무 아쉬웠다. 전날밤부터 기대했는데... 결국 패러글라이딩은 못하고 시내로 갔다. 가서 리옹행 기차표를 끊고 나오는데 유랑에서 본 카레집이 있어 카레를 먹었다. 2. 슈퍼에서 필요한 것과 간식을 사고 돌아가려는데 전망대 쪽 산에 구름이 없어 오늘 몽블랑을 볼 수 있냐고 물었더니 보인다고해서 비싸지만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가는 동안 슈퍼에서 샀던 초코 요플레는 팽창했고 터져버렸다. 3. 한번 올라와봤기때문에 먼저 엘레베이터를 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유리관 쪽으로 가서 사진을 .. 더보기
스물아홉. 2월 25일. 프랑스의 기록. *수첩에 적은 것을 옮긴 것. 1.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잠은 많이 잤는데 추워서 떨었더니 그런 것 같다. 2. 일어나 빵을 먹고 씻는데 샤워실에 앞 방의 미친남자가 들어왔다. 키득키득 듣기 싫은 웃음소리로 웃었다. 밖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불을 끄고 나가기에 쥐죽은 듯 조용히 있었다. 그랬더니 다시 불을 키고 반응이 없자 불을 끄고 가버렸다. 어딜가든 이상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친절한 사람들이 많기에... 3. POCO LOCO라는 햄버거 집에 갔다. 햄버거가 무지 크고 햄버거 속에 감자튀김이 들어가 있다. 크기는 매우 크고 맛은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너무 배불다 다 먹지 못했다. 4. 이제 여행이 1주일 남았다. 돌아가면 다시 근심 걱정 가득한 생활이 시작되.. 더보기